글로벌 전자책 시장이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 국내 전자책 시장은 해마다 17%씩, 말 그대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단순한 수적 증가에 그치지 않고 전자책 플랫폼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등, 출판 시장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빠른 성장의 배경에는 어떤 이유들이 있을까요?
디지털 디바이스 보급률이 높은 한국
표 디자인
2015
2017
2019
2021
2023
성인 - 전자책
10.2
14.1
16.5
19
19.4
학생 - 전자책
27.1
29.8
37.2
49.1
51.9
전자책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디바이스 보급이 필수적입니다. 한국은 전자책 시장이 성장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7%로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블릿PC 보급률은 40%나 됩니다.
태블릿을 보유한 대학생들에게 기기 구매 이유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8명이 독서와 학습 목적이었다고 답한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디바이스 사용에 친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은 전자책 시장에 분명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디바이스의 높은 보급률과 그 디바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대의 등장으로 국내 전자책 시장은 전체 글로벌 시장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중심으로 전자책 시장 활성화
실제로 전자책 이용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성인의 전자책 이용률은 2015년 10.2%에서 2023년 19.4%로 8년 동안 약 9%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의 경우 이용률은 더 급격히 늘었습니다. 2015년 학생들의 전자책 이용률은 27.1%에 그쳤지만, 2023년에는 51.9%로 급증한 것입니다.)학생 절반이 이미 전자책을 이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자책 이용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예정.
data.io의 모바일 현황 2022 리포트에 따르면 1996년생부터 2008년생까지를 포함하는 Z세대는 이미 모바일 독서에 친숙합니다. 이들은 도서 및 참고 자료 앱을 다른 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며 그 분포는 다른 세대와 비교했을 때 더 두드러집니다. 즉, 국내 전자책 시장은 이들 세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Z세대와 그다음 세대인 알파 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특히 2025년부터 디지털 교과서 도입된다면 종이책보다 전자책에 더 친숙하고 디지털 학습 환경에 더 발 빠르게 적응하는 새로운 세대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디바이스의 높은 보급률과 디지털 학습이 당연해지는 미래 세대의 등장에 출판업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디지털 학습과 전자책 출판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