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독자가 전자책을 선호하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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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독자가 전자책을 선호하는 이유

글로벌 전자책 시장은 해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리서치 회사 Technavio에 따르면, 전자책 시장은 매년 7%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36조 억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체 전자책의 어떤 매력이 글로벌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일까요?

전자책을 선호하는 3가지 이유

realresearcher

지속 가능한 독서를 위한 환경 친화성

Real Research에서 전 세계 독자를 대상으로 전자책을 이용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18.5%가 놀랍게도 환경적인 이유를 꼽았습니다. 이들은 편리함보다 환경 친화적이라는 이유로 전자책을 선호하고 있는 것입니다.

300쪽 분량의 책 한 권을 제작하는 데 0.4kg의 탄소가 발생하는 데 비해 전자책은 제작 과정에서 별다른 탄소 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전자책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별도 디바이스(전자책 리더기)가 필요하고, 리더기 생산 과정에서는 당연히 탄소가 배출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전자책을 22권 이상 읽는다면 종이책보다 더 친환경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전자책은 얼마나 친환경적일까...연간 22권 대체 필요 - 데일리e뉴스 (dailyenews.co.kr)

독서 경험을 쉽게 하는 편의성

그다음으로 13%의 소비자가 편리하다는 이유로 전자책을 선호했습니다. 전자책은 디바이스 하나에 여러 권의 책을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거운 종이책을 들고 다닐 필요도, 도서관이나 서점처럼 책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일부러 찾아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게다가 디바이스 안에는 북마크, 메모 등 부가 기능이 더해져 더 나은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편의성에는 환경적 편의성도 포함됩니다. 전자책 디바이스는 종이책과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하기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종이책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손쉬운 도서 전환과 부가적인 기능, 환경적인 편의성이 전자책을 더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가지고 다니기 편한 휴대성

마지막으로 글로벌 독자의 12%는 휴대하기 좋다는 이유로 전자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태블릿보다도 가벼운 스마트폰이 또 하나의 전자책 디바이스로 자리 잡으면서 휴대성이라는 장점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종이책 한 권의 무게가 약 300g이라면 스마트폰은 200g 정도로, 더 가벼운 기기 안에 더 많은 책을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또한 시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는 디바이스라는 점에서 스마트폰은 전자책의 휴대성과 활용성을 모두 높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학습 환경을 만들고 있는 글로벌 전자책 시장

전자책이 다양한 이유로 글로벌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학습 분야에서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전환하려는 일관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2011년 오바마 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이야기했고, 일본은 2016년도 기준 42%의 초중고등학교에 이미 디지털 교과서를 보급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보다는 느리지만 2025년부터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들 디지털 교과서 세대는 학습 과정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전자책에 익숙해지면서 일종의 전자책 네이티브들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물론이고 우리에게도 전자책이 종이책을 전자화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전자책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서 경험이 다시금 더 많은 독자들을 전자책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결과적으로 전자책 시장을 계속해서 확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cc. 해외의 디지털교과서 추진, 어디까지 왔나 (moe.go.kr)